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길가메시 서사시 (문단 편집) == 본문의 역사 == >길가메쉬 서사시 본문의 역사는 1500년에 걸쳐 있으며 고고학자들은 다양한 시기에 속하는 많은 사본들 또는 단편들을 되찾았다. 그러기에 학자들은 본문의 다양한 형성 단계들을 재구성할 수 있는 자료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오경의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발전 과정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티가이{{{-2 (Jeffrey H. Tigay)}}}는 길가메쉬 서사시의 발전을 네 가지 주요 단계로 구분한다. 수메르어로 씌어진 첫 개별 이야기들(기원전 2100년), 바빌론의 첫 시기에 아카드어로 씌어진 완전한 첫 이야기(기원전 2000-1600년), 바빌론 중기의 개정본들(기원전 1600-1000년), 끝으로, 앗수르바니팔(기원전 668-627년)의 도서관에서 발견된 사본에 의해 알려진 고전 바빌론본. > >첫 이야기들은 우룩의 영웅인 길가메쉬의 다양한 사화들을 이야기하는 것으로서 서로 연결되지 않은 설화들이다.{{{-2 [길가메쉬에 관해 이야기하는 수메르 사화는 여덟 개로 알려져 있다. ①길가메쉬와 산이들의 땅 ②길가메쉬와 하늘의 황소 ③길가메쉬의 죽음 ④홍수. 이는 간접적으로만 길가메쉬와 연결되는 주제이다 ⑤길가메쉬, 엔키두(Enkidu) 그리고 지하세계 ⑥길가메쉬와 악가(Agga) ⑦판독하기 어려운 단편인 UET 6,n.60 ⑧우르의 임금 슐기 찬가에 슐기와 길가메쉬에게 바치는 두 개의 짤막한 찬가가 있다. Cf. J.H. TIGAY, 《Evolution of the Pentateuchal Narratives》, p.30.]}}} 아카드어로 된 첫 판본은 고립된 이야기들을 커다란 설화 단일체 안에 한데 묶은 새 작품이다. 이 두 단계, 곧 수메르 이야기들과 아카드어로 씌어지면서 통합된 거대한 첫 작품 사이의 중간 단계를 확인할 길이 없다. > >두 단계 사이에는 분명 비약적인 발전이 있다. 첫째, 독립적인 사화들이 불멸성 탐구라는 하나의 주제로 된 '통일된 줄거리' 안으로 들어온다. 이 주제는 길가메쉬에 관한 몇몇 수메르어 이야기들에 이미 들어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들에 들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부분들을 서로 연결하게 해 준 요소는 엔키두인데, 그는 아카드어 서사시에서 길가메쉬의 친구가 되는 인물이다. > >둘째, 아카드어 본문의 저자는 하나의 선택을 하였다. 곧, 그는 이전의 사화들, 이를테면 길가메쉬와 악가의 사화를 제거하였다. 이런 선택의 동기가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셋째, 아카드어 서사시는 다양한 출처의 몇 가지 요소들을 첨가하였다. 넷째, 저자는 자기 손에 있는 자료들을 완전히 재구성하고 다시 손질하였다. 수메르의 사화들과 이에 대당하는 아카드어 서사시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점들이 존재한다. 아카드어 본문에 나타나는 유형으로부터 수메르어의 사화를 재구성해 내기는 불가능하다. > >셋째 단계는 바빌론 중기의 서사시 판본이 만들어진 단계이다. 티가이에 따르면, 이 시기에 이전의 사화 자료들을 다루던 저자들은 전시대 저자들에 비해 제약을 많이 받았다. 물론 편집자들이 행이나 완전한 단락들을 첨가하거나 운문으로 된 부분을 더욱 근대적 언어로 바꾸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법은 없었다. 그들은 '개정되고 수정된' 본문, 이전 시기 작성된 저자의 작품을 전수한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편집자들이었지 본래의 저자들이 아니었다. > >마지막 단계는 기원진 9세기 내지 8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나 1세기에 걸친 시기이다. 가장 잘 알려진 판본은 앗수르바니팔(668-627년)의 도서관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본문은 기원전 1250-1000년에 편찬되었을 것이다. 전 단계에 비해 달라진 부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바빌론 중기의 판본이 단편적이기 때문에 비교 연구를 하려면 신중해야 한다. > >어쨌든 이 시기에 본질적 수정이 있었다. 세 개의 단락이 첨가되었다. 첫째는 길가메쉬가 모험을 통해 얻은 지혜에 관해 주장하는 서언인데, 이는 바빌론 첫 시기 고대 서사시의 권두시로 보이는 찬가로 되어 있다. 둘째는 열한 번째 토판에 묘사되어 있는 그 유명한 홍수 이야기이다. 셋째는 열두 번째 토판으로 저승 세계로 내려가는 사화인데, 앞에서 죽은(토판 VIII) 엔키두가 다시 나타난다. > >이 후기 판본과 더불어 발전 과정은 막바지에 이른다. 여러 판본들 사이의 이문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이문들은 무엇보다도 철자법과 문법 그리고 틀의 문제들이다. 이리하여 우리는 비교적 고정된 일종의 '공인본'(textus receptus)[* (발췌자 주석) Textus Receptus란 관습적으로 널리 쓰이는 원문을 일컫는 성서학 용어이다. 다만 정작 현대 성경 번역에선 관습적 표준 본문인 Textus Receptus보다는 학술적 비평 본문(Nestle-Aland)을 원문으로 선호한다.]을 놓고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 >-장루이 스카(Jean-Louis Ska) 씀, 박영식 번역, 《모세오경 입문》{{{-2 (Introduction à la lecture du Pentateuque)}}} 325-327쪽[* 왜 뜬금없이 모세오경 학술서에서 길가메쉬 이야기가 나오나 싶을 수 있는데, 모세오경과 가까운 문화에서 나온 문헌이기에 길가메쉬 서사시의 본문 역사에 대한 연구와 모세오경 본문사(史) 연구가 서로를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대근동학계와 구약학계는 근린동맹에 가까운 매우 밀접한 관계이다.] >길가메쉬 서사시에는 오경들처럼 다양한 '원천들'을 구별해 낼 수 있는데, 이는 동일한 문체와 동일한 어휘를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홍수 이야기는 우트나피쉬팀의 담화를 소개하기 위해 고유한 문구를 사용한다. 또 다른 단서로, 홍수의 영웅인 우트나피쉬팀의 아내는 홍수 이야기에서 '여자'로 불리지만, 홍수 이야기를 받아들인 단락의 다른 곳에서는 '아내'라는 단어로 표기된다. 홍수 이야기의 문체는 동질성이 적으며 반복적이다. 길가메쉬 서사시에 나오는 동일한 사화의 여러 판본들은 동일 인물을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여기서 우리는 야곱/이스라엘, 르우엘/예드로/호밥, 그리고 야훼/엘로힘을 연상해 낼 수 있다. 길가메쉬 서사시에서 홍수의 영웅의 이름은 우트나피쉬팀이다. 그러나 다른 한 번은 아트라하시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그는 길가메쉬 서사시의 저자가 이용한 다른 서사시에 나오는 영웅이다(길가메쉬 XI, 187.) 어쩌면 편집자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이는 하나의 '원천'이 존재했으며, 길가메쉬 서사시에 첨가된 홍수 이야기의 대부분은 이 원천에서 유래한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 >-Jean-Louis Ska, 같은 책 330-331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